부마사태와 10·26 사건 40주년이 되는 2019년 10월, ‘부마사태에 관한 독보적 기록’이라 평가받는 조갑제 기자의 ‘有故’가 《한국을 뒤흔든 11일간: 부마사태에서 10·26까지》로 재출간됐다. 정부가 부마사태가 시작된 1979년 10월16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한 해여서 더욱 뜻깊다. 저자는 부마사태 40주년을 기념한 기록영화 인터뷰 요청에 자극받아 30년 전 출간했던 《有故》(한길사)를 부마사태부터 10·26 사건까지 11일간의 기록으로 재구성해 책으로 내게 됐다고 밝혔다.
부마사태는 저자가 국제신문 사회부 기자로서 부산에서 현장 취재한 것이다. 언론의 자유가 제한되던 유신 체제에서 발생한 부마사태는 ‘기사로 쓸 수 없는’ 사건이었다. 취재 지시는 없었지만 조갑제 기자는 현장을 지켰다.
당시 그는 ‘이 역사적 사건을 기록하라고 하나님이 나를 기자로 만들었다’고 여기고, ‘신문에 낼 수는 없더라도 역사의 기록으로서 정리해두고 후배들에게 넘겨주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10·26 사건은 조선일보 월간조선 기자로 일하면서 취재한 것이다. 부산시위로 시작, 마산으로 번져 김재규가 ‘유신의 심장’을 쏘기까지, 새로운 권력이 탄생하는 11일간의 긴박한 순간을 글로 되살리기 위해 조갑제 기자는 7년간 500명의 관계자를 만났다.
还没人写过短评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