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韩江)
1970년 겨울에 태어났다. 1993년 『문학과사회』 겨울호에 시 「서울의 겨울」 외 4편을 발표하고 이듬해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붉은 닻」이 당선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검은 사슴』 『그대의 차가운 손』 『채식주의자』 『바람이 분다, 가라』 『희랍어 시간』 『소년이 온다』 『흰』 『작별하지 않는다』, 소설집 『여수의 사랑』 『내 여자의 열매』 『노랑무늬영원』,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등이 있다. 오늘의젊은예술가상, 이상문학상, 만해문학상, 대산문학상, 맨부커 인터내셔널, 말라파르테 문학상, 메디치 외국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노르웨이 ‘미래 도서관’ 프로젝트 참여 작가로 선정되었다. 2024년 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접기
한강(지은이)의 말
음악을 잘 모른다. 평소에 특별히 조예가 깊었던 것도 아니다. 특별히 노래를 잘했던 것도 아니다. 이런 책과 음반을 내게 되리라고는 한번도 상상해본 적 없었다. 주변 사람들도 많이 놀라지만, 실은 자꾸만 놀라는 사람은 나 자신이다.
하지만, 어쩌면 그리 멀리 돌아나온 건 아닌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본다. 소설을 쓰기 전부터 시를 썼고, 시는 원래 노래에서 온 거니까. 노래를 만드는 일이 아주 낯설거나, 글쓰는 일과 아주 많이 다르다고 느껴지진 않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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